오늘은 축하할 일이 있어 특별한 장소인
양인환대에 다녀왔습니다.
친구 놈 하나가 진급을 했는데 감히 우리 나이에
상상할 수도 없는 직함이라
놀랍기도 하고 부럽네요.
해외법인이라 나이보다는 업무평가와
인성을 중요시해서 그런지
이제 40이란 나이에 상무 타이틀이라니.
처음에 회사 이름 듣고도 많이 놀랐는데
김상무님 진급 진심으로 축하한다요.
신용산역에 위치한 양인환대는 예약 없이 먹어보기
힘든 곳인데 당일 예약 취소가 발생해서 대기 명단에
있던 저희에게 기회가 넘어왔습니다.
가게 내부는 그렇게 크지는 않았지만
고급 식당답게 담당자 한 분이 저희
테이블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직접 고기도 구워주시고 부족한 반찬도
리필해 주시면서 모든 걸 챙겨주시니
수다 떨면서 편안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양고기가 먹다 보면 느끼해서 그런지
밑반찬 구성의 대부분이 입 헹구기 위한
반찬인듯합니다.
무채, 백김치, 피클, 나물, 감자 퓌레.
하나같이 다 맛있습니다.
특히 감자 퓌레가 인상적이었는데
다 먹으면 더 주시니
저처럼 아껴드시지 마세요.
안주가 기가 막히고 축하하는 자리인 만큼
고급 진 술과 함께 했습니다.
일품진로 with 토닉.
어렵게 잡은 기회이니 모든 메뉴를 먹어보자고 해서
처음에 프랜치랙과 갈비살을 2인분씩 주문했습니다.
직접 구워주신 고기는 개인 앞접시에 놔주시고
소금과 양념장이 제공되는데 개인적으로 소금과
먹는 게 더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양갈비는 양고기 냄새가 프렌치랙보다는 조금 더
날 수 있으니 냄새에 예민하신 분들에게는 프렌치랙을
추천드립니다.
게 눈 감추듯 후다닥 다 먹고 새로 주문한
새양갈비2인분과 양삼겹살 2인분.
새양갈비는 숙성 메뉴인데 양인환대의
시그니쳐 메뉴 중 하나라고 합니다.
정제 버터에 숙성시켜서 그런지 고기가
더 부드럽고 풍미가 풍부한듯합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양삼겹살은 미나리와
양념장이 같이 나왔는데 술 먹기에는
가장 최적화된 메뉴입니다.
식감도 좋고 딱 술 한 잔 생각나게 하는 맛!!
시간이 좀 걸린다고해서 미리 주문해놨던
양전골도 나왔습니다.
배가 불러서 맛만 보고 나오려고 했으나
맛있어서 결국에는 바닥까지 먹고 나왔습니다.
면사리와 볶음밥 추가가 가능하지만
이용 시간(2시간)도 거의 끝났고 배가
불러서 토핑 추가는 안 했습니다.
소중한 사람들과 식사 계획 있으시다면
신용산 양인환대 적극 추천드립니다.
서비스도 너무 좋고 맛은 두말하면 잔소리죠.
예약은 4인 기준으로 가능하고 2인으로
방문하는 커플들은 당일 식당에서 웨이팅을
해서 들어가야 된다고 하네요.
입장 절차가 어려워서 다시 먹어보기
힘들겠지만 재방문 의사 100프로입니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도록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준 양인환대 최고입니다.
-밍구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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